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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획순(劃順)과 서체(書體) : 제1절-획순(劃順)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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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위치 : Home/Study/한자(漢字)-한문(漢文)/한자-한문학습/한자(한문)기초/4. 획순과 서체/제1절 - 획순(劃順)이란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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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 획순(劃順)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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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순(劃順)이란 말 그 대로 획(劃)을 쓰는 순서(順)라는 뜻으로 필순(筆順)이라고도 한다. 한자는 획(劃)과 점( ` )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획(劃)과 점( ` )을 차례대로 써 나가면 하나의 글자가 이루어지는데 무작정 획(劃)과 점( ` )을 긋고 찍는게 아니라 일정한 순서에 따라 써야 글자의 형태와 모양이 조화되어 보기 좋게 써지고 또 쓰는데도 힘을 들이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고도 용이하게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자를 처음 만들어 썼던 먼 옛날 한자를 기록하던 방식은 쇠나 금속 또는 돌 따위로 만든 칼과 돌칼 등으로 나무판이나 쇠, 돌 위에 새기는 형태였다. 이 때는 한자의 형태가 분화되지 않아 상형문자와 같은 형태의 그림꼴을 하고 있어 획(劃)과 점( ` )이 오늘날과 같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고 그 모양 또한 단단한 돌이나 쇠, 나무에 새기기 편한 직선형태여서 지금과 같은 획순(劃順)이라는 원칙과 새기는 순서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았다. 새기기 쉬운 순서, 칼가는 대로 길을 따라 파거나 새겼기에 한 번에 한 획씩 쓴 것도 아니었다. 글자, 문자를 가리켜 계(契)라 불럿듯이 당시의 글자는 쓰는게 아니라 조각을 하듯 새기는 것이었고 지금과 같은 간략한 형태의 온전한 글자모양이 아니라 그림과 같은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었기에 한자자체가 획(劃)과 점( ` )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도 없었고 따라서 획순(劃順)이라는 개념도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한자의 모양과 그 꼴이 사용의 편리를 위해 점차 단순해지고 간략해지면서, 그리고 이 한자를 기록하는 방식 또한 새기는 방식에서 쓰는 형태로 바뀌어 감에 따라 점차 쓰는 순서, 글자를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그리고 그 모양이 보기좋게 쓰기위해선 일정한 순서에 따라 쓰는 것이 무리없이 그리고 효율적으로 한자를 쓸 수 있고 또 자의(字意)나 글자의 기원을 염두에 두고 순서대로 씀으로써 한자의 뜻과 의미를 더 쉽고 확실히 알 수 있게 되는 잇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붓과 먹, 그리고 종이와 같은 필기구의 발명과 개량은 필기방식에 일대 혁신을 일으키며 다양한 서체와 글꼴의 표현을 가능하게 하였고 이후 여러 학자들과 문사(文士)들에 의해 획순(劃順)을 어떻게 해야 글자의 의미를 쉽게 인지하고 쓰기 편하며 아름다운 글자를 쓸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 지면서 획순(劃順)에 대한 나름의 원칙과 원리들이 만들어져 지금은 대부분의 글자들에 일정한 획순이 다 정해지게 되었다. 획순(劃順)을 필순(筆順)이라 하는 것 또한 붓으로 한자를 쓰게 되면서 만들어진 말이다.
획순(劃順)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은 다음 절에 설명해 놓았다. 주의할 점은 한 글자에 대부분 하나의 순서가 정해져 있으나 모든 글자가 다 그런 것은 아니란 점이다. 한 글자에 두가지 또는 세가지의 획순(劃順)이 존재하기도 하고 획순(劃順)의 기본원칙과 다른 순서를 갖는 글자도 있으며 우리가 필기를 하거나 서류를 작성하며 쓰는 일반적인 순서와는 달리 글자쓰기를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킨 서예에서 예술미를 한 껏 고취시키기 위해 순서를 바꾸어 쓰는 글자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순서가 다 바른 글쓰기, 정식 획순(劃順)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 사실 일상생활에서는 편리를 위해 손가는데로 쓰는, 그래서 훨씬 편하고 자연스러워 오히려 그 순서가 바를 것 같은 글자도 무척 쓰기에 불편하고 어려운 순서의 획순을 갖는 글자가 있는데 이는 그 글자의 자의(字意), 어원과 기원을 고려해 이를 밝히기 위한 의도로 획순을 정한 까닭임을 알아야 한다. 예로 心(마음 심) 자와 그 모양이 비슷한 必(반드시 필)자가 있는데 이 必자는 心자의 획순과 전혀 다를 뿐 아리라 획순도 두가지 획순이 있으나 이 두 가지 모두 다 우리가 아는, 손가는 대로 쓰던 방식과는 너무도 다른 획순을 갖고 있다. 이는 이 必자가 心자와 같은 어원을 갖는 글자가 아닌 戈(창 과)자와 八(여덟 팔)자가 결합된 글자로 그 어원을 밝히기 위해 心자의 획순과 다른 戈(창 과)자와 八(여덟 팔)자의 획순에 따라 그 획순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획순(劃順)이 중요한 이유는 한자사전, 즉 옥편(玉編)에서 원하는 글자를 찾을 때, 획순(劃順)을 알아야 어느 부수 몇 획에 있는지, 그리고 어느 것이 그 글자의 부수자인지 명확히 알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획순(劃順)을 정확히 모르고 있을 경우 옥편(玉編)에서 글자를 찾기가 매우 번거러울 수가 있다. 그러면 이제 획순(劃順)의 일반적인 원칙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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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위치 : Home/Study/한자-한문/학습/한자(한문)기초/4. 획순과 서체/제1절-획순(劃順)이란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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