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挺身)
1) 음훈 : 정신(挺身)
2) 관련사항 : [출전] 《구당서(舊唐書)》〈경군홍전(敬君弘傳)〉
3) 의미 : 사람들 중에서 자신의 몸을 빼내다. 곧 어려운 사정에 처했을 때 앞장서서 그 곤 란에 대처한다는 뜻.
4) 유래 : 당(唐)나라 고조 이연(李淵)이 수(隋)나라를 무너뜨리고 중원을 차지했지만 통일의 축배를 들기도 전에 후계자 싸움은 극(極)으로 치닫고 있었다. 싸움의 주인공은 고 조의 세아들 건성(建成) 세민(世民) 원길(元吉)으로 맏아들 건성은 이미 황태자로 봉해져 있었지만 당나라 창건과 안정에 크게 공헌한 둘째 아들 세민의 존재가 너 무나 두드러졌기 때문에 후계자 문제가 심각해졌던 것이다. 게다가 셋째 아들 원 길도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었다. 용맹이 뛰어난 원길은 그 나름대로 속셈이 있 었다. 자신이 제위(帝位)계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세민을 없애야 하며 세민이 없어지면 건성은 도마위의 생선과 다를바 없으므로 그 다음은 자기 차지라고 믿 고 있는 터였다. 그래서 건성과 원길이 결탁해서 세민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미 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정보를 입수한 세민은 선수를 쳐 건성과 원길을 살해하고 말았다. 이때 현무문에서 벌어진 건성과 원길의 부하들과 세민의 부하들이 벌인 싸움에서 세민의 장수 견군홍(敬君弘)의 분투상(奮鬪相)이 무척 눈부셨는데 '구당 서 경군홍전'에서 적길 "군홍은 앞장서서 용감하게 싸웠다(君弘挺身出戰.군홍정신 출전)." '현무문의 변(變)'이 있은지 ２개월 뒤 고조는 퇴위하고 세민이 제위에 올 랐으니 그가 바로 중국역사상 걸출한 황제로 꼽히는 당태종(唐太宗)이었다.
『주(註)』
⼔ 태평양전쟁 때 일제(日帝)는 전선에 배치하여 일본군의 성적 노리개로 삼은 군대위 안부들에게 붙인 이름이 정신대(挺身隊)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