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안제미(擧案齊眉)
1) 음훈 :
2) 관련사항 : [출전] 《후한서(後漢書)》〈일민전(逸民傳)〉
3) 의미 : 밥상을 눈썹과 가지런하도록 공손히 들어 남편 앞에 가지고 간다. 남편을 깎듯이 공 경함을 이름.
4) 유래 : 집은 가난하나 절개가 곧은 양홍(梁鴻)이란 학자가 뜻이 있어 장가를 늦추고 있는 데 같은 현(縣)에 맹광(孟光)이라는 몸이 뚱뚱하고 얼굴이 못생긴 처녀가 서른이 넘은 처지에서 "양홍같은 훌륭한 분이 아니면 시집을 가지 않겠다."고 한다는 소 문을 듣고 그 처녀에게 청혼,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 후 며칠이 지나도 양흥이 맹광과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자 맹광이 그 이유를 물었다. 양홍이 대답하길, "내 가 원했던 부인은 비단옷 입고 진한 화장을 한 여자가 아니라 누더기 옷을 입고 깊은 산 속에 들어가서라도 살 수 있는 그런 여자였소."라고 답하자, 맹광이 말하 길 "이제 당신의 마음을 알았으니 당신의 뜻에 따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후로 맹광이 화장도 하지 않고 산골 촌부의 차림으로 생활하자 양홍도 그녀와 함께 산 으로 들어가 농사를 짓고 베를 짜면서 생활했다. 양홍은 농사짓는 틈틈이 시를 지어 친구들에게 보냈는데 그 시 속의 왕실을 비방하는 내용이 발각되어 나 라에서 잡으려 하자 오(吳)나라로 건너가 고백통(皐白通)이라는 명문가의 방앗간 지기가 되어 지냈다. 그러나 양홍이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그 아내는 밥상을 차리 고 기다렸다 눈을 아래로 깔고 밥상을 눈썹 위까지 들어올려[擧案齊眉] 남편에게 공손하게 바쳤다고 한다. 고백통(皐白通)이 양홍 내외를 보통으로 보지 않고 도와 서 양홍은 그 후 수십 편의 책을 저술할 수가 있었다.
5) 원문 : 《후한서(後漢書)》〈일민전(逸民傳)〉
梁鴻字伯檠 扶風平陵人也 家貧而尙節介 同縣孟氏有女 肥醜而黑 力擧石臼 擇對不 嫁 日 欲得賢如梁伯檠者鴻聞而聘之 字之日德曜 名孟光 至吳爲人賃春 每歸 妻 爲具食不敢於鴻 前仰視 擧案齊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