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어제초(間於齊楚)/고사성어/한문/일반상식

간어제초(間於齊楚)

[고사성어/한문]

1. 음 훈

間 사이 간, 於 어조사 어, 齊 나라이름 제, 楚 나라이름 초

2. 관련사항

[출 전] 『맹자(孟子)』

[동의어] 경전하사(鯨戰鰕死)

3. 의 미

직역 :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위치해 있다.
약한이가 강한 두 사람 사이에 끼여 두 사람과의 관계로 괴로움을 당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같은 의미의 속담으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라는 말이 있다.
난관에 봉착하였을 땐 빨리 포기하던지 아니면 상황에 맞는 만반의 준비하여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대결, 돌파해나가야 한다는 속뜻이 있다.

4. 유 래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맹자(孟子)와 등(藤)나라의 문공 (文公)이 나눈 대화에서 유래한 고사로 중국 주(周)나라 말엽에 강국이던 제(齊)나라와 초(楚)나라 사이에 상대적으로 약소한 등(藤)나라가 위치해 있었다. 이러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전국시대(戰國時代)가 되자 등(藤)나라는 두 나라의 사이가 악화되거나 야심을 가진 두 나라의 새로운 군주가 즉위할 때마다 크나큰 환란과 고통에 시달여야 했으며 평화기에도 두 나라의 눈치만 보며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등(藤)나라에 왕도정치(王道政治)를 설파하던 맹자(孟子)가 오자 등(藤)나라의 문공(文公)이 맹자를 맞이하며 말하길, "등나라는 작은 나라로, 제나라 초나라 사이에 끼여 있으니, 제나라를 섬겨야 합니까? 초나라를 섬겨야 합니까?" 이에 맹자가 답하길, "이 계책은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바가 아닙니다. 그러나 기어이 말하라고 하신다면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성 밑에 연못을 깊게 파고 성을 높이 쌓은 후 백성과 더불어 지키되 백성들이 죽을 때까지 떠나지 않고 지킨다면 굳게 지키십시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빨리 이곳을 떠나야 합니다.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십시오."라 하였다. 이는 결국 등나라는 두 강대국의 등쌀에 한쪽에 병합될 수밖에 없는 운명으로 두 나라의 눈치를 본다 해서 나라를 유지할 수 있는게 아니라 나라를 내어 놓던지 아니면 이에 맞서 자력으로 존속할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그 방법은 문공이 맹자가 주장하는 왕도정치(王道政治)를 받아들여 선정을 베풀고 이에 감복받은 백성이 군주를 믿고 따른다면 군민이 화합, 국력을 키워 두 강국의 침범을 격퇴하고 명맥을 보존, 강성해 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한 것으로 백성을 나라의 주인으로 보는 맹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하겠다.

5. 원 문

『맹자(孟子)』

藤國間於齊楚(등국간어제초)

6. 주해(註解)

외물(外物):마음에 접촉되는 객관적 세계의 모든 대상을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