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위정(各自爲政)
1) 음훈 : 各 각기 각, 自 스스로 자, 爲 할 위, 政정사 정
2) 관련사항 :
3) 의미 : 여러 사람이 각기 제멋대로 행동해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
4) 유래 : 춘추시대 초나라의 장왕은 실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동맹국인 정나라로 하여금 송나라를 공격하도록 했다. 정나라의 목공은 즉시 출발했다. 결전을 하루 앞둔 날 밤 송나라의 화원은 특별히 양고기를 준비하여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그런 데 화원의 마차를 모는 양짐만은 양고기를 먹지 않았다.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마차를 모는 사람에게까지 양고기를 줄 필요는 없습니다. 마차꾼 하고 전쟁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날 양쪽 병사들은 모두 혼신의 힘 을 다해 싸웠으나 승패가 나지 않았다. 화원은 양짐에게 수레를 적군이 드문 오 른쪽으로 돌리도록 명했다. 그런데 양짐은 화원의 명령과는 반대로 왼쪽으로 수레 를 몰았다. 당황한 화원이 방향을 바꾸도록 소리치자 말했다. "어제 저녁 양고기 를 병사들에게 준 것은 장군의 판단에 따라 한 일이지만 오늘 이 일은 제 생각 대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는 정나라 병사들 쪽으로 있는 힘을 다해 달려갔다. 화 원은 결국 정나라에 생포되었고, 화원의 병사들은 전의를 잃고 뿔뿔이 흩어졌다. 이것은 양짐이 화원의 지휘에 따르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행동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