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로동혈(偕老同穴)/하/고사성어/한문/일반상식

『시경(詩經)』 <대거(大車)> 편(篇)의 한 시(詩)에 다음의 구절이 나온다. 이의 유래를 두고 두 가지의 해석이 있는데 하나는 초나라에 의해 멸망한 나라의 식국(息國)의 군주와 부인의 이야기다. 초나라와의 싸움에서 패한 군주는 포로가 되어 갇히고 그의 부인은 초패왕의 후궁으로 점지되어 궁으로 끌려갔다. 초패왕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그 부인은 포로가 된 남편을 만나 '죽어도 이 몸을 타인에게 바칠 수 없다.'고 말하고선 이 시를 짓고 자결하였으며 이를 본 군주 역시 부인을 따라서 자결했다고 한다. 다른 한 유래는 대부(大扶)가 수레를 타고 가는 것을 옛 애인이 보고 부른 노래에서 연유한다는 것이다.

천재일우(千載一遇)

[고사성어/한문]
1. 음 훈	千 일천 천, 載 실을 해 재, 一 한 일, 遇 만날 우
2. 관련사항	[출 전] 『문선(文選)』<격고(擊鼓)>, <군자해로(君子偕老)>, <맹(氓)> 《》〈袁宏三國名臣序贊〉 [동의어] 천재일시(千載一時), 천재일회(千載一會), 천세일시(千歲一時) [유의어] 맹귀부(우)목(盲龜浮(遇)木)
3. 의 미	어떤 어려움과 환란이 있더라도 배우자를 믿고 의지해 한 평생 함께 살아가고 죽어서 한 무덤에 묻힐 만큼 생과 사를 같이 하고자 하는 애뜻하고 영원한 부부간의 정과 굳은 사랑의 맹세. 살아 함께 늙어가고 죽어서는 한 무덤에 묻히고자 하나 그러지 못하는 현 신세와 정황을 한탄하며 슬퍼함.
4. 유 래	해로(偕老) 하남성(河南省)의 황하(黃河) 유역에서 불리워 지던 민요에서 유래하였으며 『시경(詩經)』패풍(?風)의 <격고(擊鼓)>, 위풍(衛風)의 <맹(氓)>, 용풍(용風)의 <군자해로(君子偕老)>에서 사랑하는 임과 함께 늙고자 한다는 의미로 해로(偕老)라는 말이 쓰였다. 동혈(同穴) : 『시경(詩經)』 <대거(大車)>
5. 원 문	『시경(詩經)』』<격고(擊鼓)>편(篇)의 한 시(詩)에 전장에 출전한 병사가 싸움터를 전전하면서 아끼던 애마(愛馬)도 잃고 집으로 돌아갈 날을 기약치 못하는 상황에서 고향에 두고 온 아내를 생각하며 멀리 떨어져 함께 하지 못함을 슬퍼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시의 끝은 '아, 멀리 떠나 우리의 언약(言約)을 어기다니'로 끝을 맺고 있다. 生死契闊與子成說, 執子之手與子偕老 (생사계활 여자성설 집자지수 여자해로) 삶과 죽음, 헤어짐과 만남에 상관없이, 항상 함께 하자 언약하였지. 그대의 손을 잡고, 그대와 함께 늙겠노라. 『시경(詩經)』 <대거(大車)> 편(篇)의 한 시(詩)에 다음의 구절이 나온다. 이의 유래를 두고 두 가지의 해석이 있는데 하나는 초나라에 의해 멸망한 나라의 식국(息國)의 군주와 부인의 이야기다. 초나라와의 싸움에서 패한 군주는 포로가 되어 갇히고 그의 부인은 초패왕의 후궁으로 점지되어 궁으로 끌려갔다. 초패왕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그 부인은 포로가 된 남편을 만나 '죽어도 이 몸을 타인에게 바칠 수 없다.'고 말하고선 이 시를 짓고 자결하였으며 이를 본 군주 역시 부인을 따라서 자결했다고 한다. 다른 한 유래는 대부(大扶)가 수레를 타고 가는 것을 옛 애인이 보고 부른 노래에서 연유한다는 것이다. 穀則異室死則同穴謂子不信有如교日 (곡칙이실 사칙동혈 위자불언 유여교일) 살아서는 집이 다르나, 죽어서는 무덤을 같이 하리라. 나를 못믿겠다 이를진데, 이렇듯 밝은 해를 두고 맹세하리라.
6. 주해(註解)	1) 음훈 : 2) 관련사항 : ⓛ [동의어] ② [유사어] ③ [출전] 3) 의미 : 천 년[千載]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기회.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기회를 이르는 말. 4) 유래 : 동진(東晉)으 학자로서 동양태수(東陽太守)를 역임한 원굉(袁宏)은 여러 문집에 시 문 300여 편을 남겼는데, 특히 유명한 거슨《문선》에 수록된〈삼국 명신서찬(三國名臣序贊)〉이다. 이것은《삼국지》에 실려 있는 건국 명신 20명에 대한 행장기 (行狀記)인데, 그 중 위(魏)나라의 순문약(荀文若)을 찬양한 글에서 원굉은 '대저 백락(伯樂)을 만나지 못하면 천 년이 지나도 천리마[驥] 한 필을 찾아내지 못한다 (夫末遇伯樂則千載無一驥)'고 적고, 현군과 명신의 만남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렇게 쓰고 있다. 대저 만 년의 한 번 기회는 이 세상의 통하는 길이며 천 년에 한 번 좋은 기 회를 만나는 것은 현인(賢人)과 지혜 있는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이다. 이와같 은 기회를 누구나 기뻐하지 않고는 못 견디니, 기회를 잃으면 누구나 어찌 능 히 개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5) 원문 : 夫萬歲一期有生之通塗千載一遇賢智之嘉會遇之不能無欣喪之何能無慨. 『주(註)』 ? 순문약 : 후한(後漢) 말, 조조(曹操)의 참모로 활약했으나 조조에게 역심이 있음을 알고 반대하다가 배척당한 강직한 인물. ? 백락 : 주(周)나라 시대에 준마(駿馬)를 잘 가려냈다는 명인. 동진(東晉)의 학자 원굉(袁宏)은 삼국시대의 탁월한 신하 20명의 업적을 찬양하는 글을 썼는데, 그 중 위(魏)나라의 순문약(荀文若)을 찬양한 글에서 '명마를 가릴 줄 아는 백락(伯樂)을 만나지 못하면 천 년이 지나도 천리마[驥] 한 필을 찾아내지 못한다 [夫末遇伯樂則千載無一驥]'고 적고, 어진 임금과 뛰어난 신하의 만남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렇게 쓰고 있다. 만 년에 한 번의 기회는 이 세상의 통칙이며 [夫萬歲一期有生之通途(부만세일기 유생지통도)] 천 년에 한 번의 만남은 현군과 명신의 진귀한 해후다. [千載一遇, 賢智之嘉會(천재일우 현지지가회)] - 문선(文選) 원굉(袁宏) 삼국명신서찬(三國名臣序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