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절현(伯牙絶絃)
1) 음훈 : 伯:맏 백. 牙:어금니 아. 絶:끊을 절. 絃:악기 줄 현
2) 관련사항 : ⓛ [준말] 절현(絶絃) ② [유사어] 지음(知音), 고산유수(高山流水) ③ [동의어] 백아파금(伯牙破琴) ④ [출전]《列子》〈湯問篇〉'荀子' 勸學篇
3) 의미 : 백아가 거문고의 줄을 끊었다. ① 서로 마음이 통하는 절친한 벗[知己]의 죽음을 이르는 말. ② 친한 벗을 잃은 슬픔.
4) 유래 : 춘추 시대, 거문고의 명수로 이름 높은 백아(伯牙)에게는 그 소리를 누구보다 잘 감상해 주는 친구 종자기(鐘子期)가 있었다. 백아가 거문고를 타며 높은 산과 큰 강의 분위기를 그려내려고 시도하면 옆에서 귀를 기율이고 있던 종자기의 입에서 는 탄성이 연발한다. "아, 멋지다. 하늘 높이 우뚝 솟는 그 느낌은 마치 태산(泰 山)같군." "응, 훌륭해. 넘칠 듯이 흘러가는 그 느낌은 마치 황하(黃河)같군." 두 사람은 그토록 마음이 통하는 연주자였고 청취자였으나 불행히도 종자기는 병으 로 죽고 말았다. 그러자 백아는 절망한 나머지 거문고의 줄을 끊고 다시는 연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기(知己)를 가리켜 지음(知音)이라고 일컫는 것은 이 고사 에서 나온 말이다.
《荀子)》'勸學篇'에,
『옛날에 호파가 비파를 타면 물 속에 있던 물고기가 나와 들었고, 백아(伯牙)가 거문고를 타면 여섯 필의 말(천자(天子)가 타는 수레를 끄는 말을 가리킴.이 풀 을 뜯다가 고개를 들어 쳐다 보았다. 그러므로 소리는 작더라도 들리지 않는 것 이 없고 행동은 숨기어도 나타나지 않는 것이없다. 옥이 산에 있으면 풀과 나무 가 윤택하고, 연못에 진주가 생기면 언덕이 마르지 않는다. 善을 행하고 惡을 쌓 지 않는다면 어찌 명성이 들리지 않겠는가?』 그 후부터 친한 벗이 죽었을 때 [백아절현(伯牙絶鉉)]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