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백나무과(Cupressaceae)의
상록침엽수로 우리나라에서는 편백(扁柏)나무, 또는 간단히
편백(扁柏)으로 부르거나 노송(老松)나무, 회목(檜木)이라고도
한다. 학명은 Chamaecyparis obtusa, 통상 영어로는 싸이프러스(Cypress),
일어로는 히노끼(ヒノキ, 檜木)로 부른다.
한자로
편백(扁柏)나무의 편(扁)자는 '납작하다'는 뜻으로 편백나무의
잎이 납작한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편백나무
중에서도 전라남도 지방의 편백나무 잎이 이러한 전형적인
형태이나 경상남도 남해의 편백은 이와 달리 훨씬 두텁고(전라남도
지방의 편백잎 두께의 2배) 색상 또한 전라남도 지방의
편백잎이 진녹색인 반면 연녹색으로 훨씬 더 밝다.
일본에서는
히노끼라 하는데 오늘날 히노끼(ヒノキ)를 한자로는
회목(檜木)으로 표기하나 그 이름의 기원은 원래 같은 발음을
갖는 '火の木'에서 유래한다. 이는 나무가 가볍고 단단하여
옛부터 민간에서 '나무의 가지를 서로 비벼 불을 만들어
내는 불의 나무(火の木)'로 불리워졌기 때문이다.
일본서기(日本書紀)
신대 상 제8단(神代 上 第8段)에 소잔오존(素잔嗚尊 : 송화강(松花江)
지역에 살던 일족을 이끌고 단군(檀君)의 허락없이 구주(九州)로
이주하여 자칭 천왕(天王)이라 칭하였으나 B.C 723년, 사벌단군(沙伐檀君)이
파견한 언파불합(彦波弗哈)에게 패하여 도망간 무리의 수장으로
고서기에는 섬야노(陝野奴)라 하였다.)이 나무를 만들고
각 나무의 쓰임새를 정한 구절이 나오는데 그가 수염을
뽑아 뿌리니 삼(杉) 나무가 되었고 가슴의 털을 뽑아 뿌리자
회(檜) 나무가 되었으며 엉덩이 털은 피(木皮) 나무가,
눈썹은 여장나무가 되었는데 삼(杉)와 여장나무로는 배를
만들고 회(檜) 나무는 서궁(瑞宮)의 재료로, 피(木皮)나무는
장례때 쓸 나무로 사용하라 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삼나무로는
배를, 편백나무로는 집을 짓는다'라는 일본 속담이 유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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